선인장 자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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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2012/03/04 13:32

포항 스틸러스의 2012시즌 전망 1. Steelers!


비바람이 몰아치는 포항. 특히나 스틸야드는 다른 포항시내와는 달리 왜 그리도 춥던지. 어제도 그랬지만, 촌부리은 정말 칼바람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실감하게 해 주더군요. 그래도 촌부리전은 이겼으니 다행이긴 한데, 어제 울산전은 경기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모두 패배하는 바람에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사실 어제 경기를 보러 출발하기 전, 이번시즌 프리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중간에 기차에서 졸아버리는 바람에 글을 끝내지 못해버려서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결국 방향을 수정해 어제 경기까지  포함해서 올 시즌 전망을 한번 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방향은 미들-수비-공격의 세 파트로 나누고 필요에 따라 총평을 하든가 말든가 하는 방향으로 써 볼까 합니다만....글쎄 뭐 지금 써놓기만 하고 결말을 짓지 못한 시리즈들을 생각하면, 이것도 그런 짝 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일단 아무것도 안쓰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 어제 반 정도 써 놓았던 미드필드편을 손을 좀 봐서 1편부터 올려볼까 합니다. 보시는 분들은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혹시나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틀리게 본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럼 한번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2012년 시즌들어 포항의 가장 큰 손실이라고 한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외국인 선수인 모따신의 이탈이나 슈바의 이적은 아쉽긴 하지만 나이나 연봉, 퍼포먼스를 종합해서 따져본다면 그리 크게 느껴지는 손실은 아니었죠.  모따신이 아쉽긴 하지만, 그의 나이에 반비례해 떨어지는 폼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정이었고, 슈바야 애초에 시즌 중 보여준게 별로 없었으니까요. 김형일의 입대도 있지만,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종종 노출하며 주전에서 밀려나 있던 상황이라 조금 아쉽긴 해도 한 2년동안 다른 팀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고 오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그렇다면 포항 팬들이 느끼는 가장 큰 빈자리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로 김재성의 빈자리입니다. 

파감독의 이탈과 2010년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슬럼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고,  워낙 폼이 좋았던 '09년과 자주 비교가 되다 보니 사람들의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기량이 퇴보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었지만 막상 김재성이 없는 포항은 그의 자리를 메꿀만한 자원이 없습니다.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포항의 공격은 그의 발끝에서 이루어진다는 평을 들을만큼 발란스 축구를 표방하는 황선홍 감독 부입 후에는 퐈감독 시절과는 달리 공격에 치우치기 보다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의 중심에서 공격 1선-2선 보다는 그 뒤에서 공격작업을 시작점이 되어왔습니다. 

저는 그의 가치를 완벽하게 보여준 경기로써 작년 플레이오프 포항-울산전을 꼽는데요, 울산을 거세게 몰아부치던 포항이 경기 막판 개판이 되어버린건  볼란치를 보던 김재성이 빠지고 그 자리에 모따가 내려오면서 부터였습니다. 슈바를 넣고 공격진을 강화하며 총 공세에 나섰지만, 포항의 장기를 잃어버리고 무조건적으로 롱볼에만 의존해 포스트 플레이를 하다가 자멸해버린 그 경기. 반대로 울산 입장에서는 공격의 핵이 후방에 위치해있던 김재성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그를 봉쇄하기 시작하고 결국 교체아웃이 되면서 부터 경기의 방향추가 울산에게 확실하게 기울어졌다고도 볼 수 있죠.  물론 포항에는 미드필드진만큼은 국내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한다고 자부할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어느 미드필더건 간에 공미 내지는 수미로 분류될만큼 확실하게 공수의 링크 역할을 해줄만한 발란스 있는 자원은 김재성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올해 2월 촌부리전을 보면 그런 상황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김재성이 빠지고 4-4-2 진형에서 중앙미드필더를 김태수와 신형민이 보게 되면서 김재성의 역할을 김태수가 했습니다만, 결과는 처참했죠. 새로 영입한 수비수 조란이 수비도 수비지만 워낙 활발한 오버래핑을 하다 보니 그 자리를 신형민이 커버해야 했고, 그만큼 수비적인 위치를 점하다 보니 그의 짝인 김태수가 상대적으로 공격에 더 많이 가담하게 되었습니다만, 보는 사람들이 김태수 왜저러냐고 의문을 품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촌부리에게 까지 미드필더에서 밀려버리고 말았죠.  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닙니다. 한창 4-2-3-1이나 4-3-3을 쓸때는 신형민-김재성-김태수로 이어지는 라인을 유지하다가 그 중 한명이 빠지고 미드필드 부담을 신형민과 둘이서 나누어 분담하다 보니 역부족이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머릿속에서 '김재성'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떠니지 않는 상황이었죠. 오늘 울산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태수로는 공격작업의 책임을 맡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전진패스가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반박자 느린 판단으로 상대방의 압박에 막혀 줄곳을 찾지 못하고 후방이나 사이드로 돌려버리거나 볼 간수가 되지 않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다보니 그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느껴지더군요. 

여기에 덩달아 신형민까지 많이 불안해보이는건 걱정입니다. 작년에는 4-3-3-의 경우 김재성이 앞에서 공격작업 하는 것을 뒤에서 김태수와 함께 받치거나, 아니면 4-4-2에서 서로 밸런스를 맞춰가며 김재성이 공격 밑작업, 신형민이 수비 및 서포트 작업을 분담해서 했었는데, 그 김재성이 사라지고 김태수가 부진하면서 혼자 공수연결역할의 부담을 다 떠앉다 보니 그만큼 더 버벅대고 힘겨워 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포항 미들에서 김재성의 존재감은 비할바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의 부재는 2012년 포항의 미래의 전망이 밝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올시즌 포항이 가진 불안요소 첫번째입니다. 김재성의 빈자리를 효율적으로 메꿀 수 있을 것인가.  이는 올시즌 새로 영입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문창진이나  신진호의 경우,  패스워크만으로는 주전선수들을 압도한다는 소문이 돌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고 하더군요. 이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포항 미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퐈감독 시절 이후로 유지되어온 강력한 포항미들이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특히 신진호나 문창진은 포항 팬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현 영남대학교의 김병수 감독이 포항 유소년을 맡던 시절 길러낸 인재들이다 보니 그 기대감이 더할나위 없는 상황이죠. 

또 , 황지수의 컴백도 기대할만 합니다. 이미 기사들을 통해 알려졌지만, 그는 전훈에서 처음 치뤄진 체력테스트에서 기존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번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병역문제로 2년간 리그에서 뛰지 못하긴 했지만, 신형민 이전에 포항 미들의 한 축을 책임졌었던 황지수인 만큼 경기에 나설만한 몸상태만 된다면 풍부한 경기경험과,  k3 황메시라고 불릴만큼 공격적인 경험도 했으니 신형민의 파트너 또는 백업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그런데 예전 포항 미들이 보여주던 활발한 스위칭과 공간창출, 2:1 패스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아주 매우매우 아쉽습니다.  물론, 황선홍 감독 부임이후 발란스 축구를 표방하면서 그런 스위칭 플레이들 보다는 정석적인 플레이가 더욱 많아졌던것은 인지하고 있었고, 올 시즌의 경우 늘어난 경기수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미들진의 선수들에게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제의 울산전과 같이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구사하는 상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박자 빠른 패스가 필요했고 이는 받아주는 선수들이 활발하게 공간을 찾아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그런데 어제 경기에서는 공을 잡을 선수 이외에는 다들 제자리만 지킬 뿐, 공을 받아주고 공간을 찾아들어가려는 움직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그런 플레이를 하다가 공을 뺐기면 순식간에 역습을 당하고 실점의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그래도 어제와 같은 한골차 승부에서는 선취첨을 얻을때 까지만이라도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해야하지 않았을까요? 

어제 울산전 후 황선홍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경기 스피드에 대한 언급을 한 부분을 볼 수 있었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물론 아사모아의 투입으로 인한 물리적인 스피드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경기 자체의 템포를 올리는데 더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선수들이 뛰지 않고 서있기만 하며 공을 받아먹으려는 플레이만 해서는 아사모아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처져있는 경기 템포는 올라오지 않을겁니다. 또 상대방의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도 있던데, 그 대책이야 말로 포항 전성기 시절의 미들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울산 정도의 미드필더진에 점유율을 내 주는 축구로는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는 시종일관 밀릴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 정도였으니까요(울산 미들진을 비하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울산의 강점은 미들진에 있는게 아니라서 쓴 표현입니다). 

제가 미드필더진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워낙 포항의 강점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강력한 허리진에 있었고,  지금 다른 진영에 비해서 단기간에 수정과 보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황금기였던 '07년, '09년에 비해 선수구성이 그렇게 크게 변한것도 아닌 만큼 말이지요. 그리고 미드필드 부터 수정이 이루어 지지 않는 한 올시즌 포항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구요. 아무튼 지금 포항 미들의 가장 큰 과제는 2000년대 초반의 플레이가 아닌 2000년대 후반의 플레이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편에서 꼐속. 
 

2012/01/28 14:07

상생을 위해 외식사업에서 철수하는 대기업? Can You Hear Me??

상생같은소리 하시네요. 사실 외식업이라는게 겉만 화려하지, SPC 나 CJ 처럼 프렌차이즈 형태로 가맹점을 전국적인 규모로 늘리지 않는 한 소규모 매장 몇 개 운영으로는 대박쳐봤자 일년에 수익이 몇 억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몇억이라는 것이 개인에게야 큰 돈이지만 대기업에게는 푼돈수준이죠. 이걸 매장 숫자 늘리고 프렌차이즈로 확대하려니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인데다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부담스럽고, 그런 사업을 쥐꼬리만한 수익을 바라보고 계속 유지하자니 별 재미도 못보고 하다 보니 접는 것이라 보는게 맞을겁니다.

이러한 수익 낮고 비용 큰 사업 정리하려고 하는데, 아 이걸 상생경영 홍보용으로 써먹으면 좋겠다 싶었던 거지, 애초에 사업 접은거랑은 별 상관이 없다 봐야죠. 솔직히 아티제 매장이 신라호텔 계열 내지는 삼성계열 사업장에 들어간 것들을 제외한 독립 점포가 몇개나 된다고 시장에 별 영향력조차 없는 브랜드를 접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현대쪽은 더 말 할것도 없고.

그니깐 뭐 영향력 미미했던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생색내기용 홍보+앓는소리는 그만하고 니네 협력업체들 안 쥐어짜면서 상생할 방법이나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골목 베이커리 상권이라는게 SPC 와  CJ 덕분에 다 죽어버린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생색은.

아, 아티제 독립점포의 시작도 참 화려했죠. 장사 잘 되던 있던 동 여의도 파스쿠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몇일 후 생긴게 아티제 여의도점이었습니다. 원래 동여의도의 파스쿠치가 장사도 잘 되고 위치도 괜찮아 드라마 로케로도 자주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폐업 알림도 없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거죠. 그러고는 들어온게 지금의 여의도 아티제인데, 카페사업에 진출하려던 삼성이 자리 찾다 잘 되는 가게를 빌딩 주인의 지위로 밀어내고(건물주가 삼성생명) 들어왔단 '루머'가 있습니다. 시작부터 잘 되는 가게 밀어낸건데 상생은 무슨...

어쨌든 먹는 얘기니깐 음식밸리로....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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